▲ 인천국제공항.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에 취항하는 105개국 180개 항공사의 탑승객 보안검색 강화 조처가 26일부터 시행된다.

미 언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조처는 미 교통안전청(TSA)이 지난 6월 28일 발표한 테러 등에 대비한 긴급 보안강화 규정에 따른 것이다.

TSA는 여행 목적, 체류 기간, 현지 주소 등을 묻는 보안 질의(인터뷰)와 요주의 승객에 대한 추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무엇 때문에 미국에 가며, 어디서 언제까지 머물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캐묻겠다는 의미다.

델타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이 같은 인터뷰를 시행했으며 일부 항공사들은 공항 수속 절차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미 연방항공청을부터 일정한 유예기간을 받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내년 2월과 4월까지 보완 인터뷰가 유예된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105개국 280개 공항이 이번 조치의 적용 대상이 된다면서 “매일 2000여편의 항공기에 탑승하는 32만 5000명의 승객 전원에게 인터뷰 시간이 추가된다면 전 세계 공항에서 대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TSA는 항공기 내 위해물품 반입 차단과 요주의 승객의 휴대전자기기 전수검사, 이후 미국행 승객과 타 국가행 승객 분리 조치를 지난 7월 19일부터 적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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