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올해 3분기 잠정실적표 (제공: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년대비 415%↑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하이닉스가 3분기에 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6일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매출액 8조 1001억원, 영업이익 3조 7372억원, 순이익 3조 555억원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415%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9%p 올랐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 23% 늘었다.

SK하이닉스 측은 “D램은 모바일 제품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서버의 수요 강세가 지속됐다”며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7%, 6%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반면 평균판매가격은 고용량 모바일 제품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남은 4분기 메모리시장에 대해 D램과 낸드플래시 공히 클라우드 서비스가 지속 확산 됨에 따라 데이터센터 향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지속돼 수요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SK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수용을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할 계획이고 고용량 및 고성능 제품의 적기 출시를 통해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D램은 차세대 10나노급 제품을 계획대로 4분기부터 양산하고 HBM2 제품도 4분기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4분기부터 양산하는 72단 제품을 통해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과 SSD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256Gb 제품에 이어 성공적으로 개발한 512b 제품을 곧 양산해 내년부터는 Enterprise SSD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한편 D램 업체들의 클린룸 공간 부족과 차세대 3D 낸드 제품들의 제한적 공급 증가 등의 이유로 4분기까지도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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