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19기 중국 공산당 제1차 전체회의에서 친위대이자 개혁파를 집권2기 지도부에 전면배치해 중화부흥과 강국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6일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등에 따르면 신임 상무위원 중 왕후닝 자오러지와 리잔수, 왕양은 개혁파 인사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들이 권력의 핵심에 들어오면서 개혁 조치가 이뤄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왕후닝과 자오러지, 리잔수는 시 주석의 옛 부하들인 ‘시자쥔’으로, 충성도가 높다. 우선 당 서열 5위인 왕후닝은 중앙서기처 서기와 중앙당교 교장에 올라 ‘시진핑 사상’ 전파와 함께 공산당 정치개혁에 나설 예정이며 자오러지는 서열 6위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맡아 왕치산에 이어 반부패 드라이브를 주도한다.
서열 3, 4위인 리잔수와 왕양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각각 맡아 해당 분야의 개혁 조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정가에선 시진핑 집권 2기 지도부가 국가 개입을 더 늘리는 공급측 개혁을 포함해 농촌 토지, 금융, 대외 개방, 생태환경·감독 관리, 행정 관리, 국가 감찰, 간부 고과 평가 등 8대 분야에서 대대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주석은 이미 핵심정책을 제조 강국, 산업 업그레이드 등 전반적인 경제구조 전환에 집중하고 있어 집권 2기에는 공급측 개혁이 더 가속화한다는 설명이다.
중국 현지언론은 시진핑 집권 1기가 5년간 1500여개의 개혁 조치를 냈다고 전했다. 매일 평균 1건의 새 조치가 나온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당헌에 ‘당이 모든 것을 영도한다’는 지침을 달아놓음에 따라 국유기업이 핵심 경제 분야를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