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용호 북한 외무상. (출처: 연합뉴스)

“美 제재, 외교로 귀결될 것이란 생각은 착각”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5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지난 유엔 총회 당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발언을 전세계가 ‘말 그대로(literally)’ 받아들여야 한다고 북한 관리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CNN은 평양에서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의 리용필 부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리 외무상이 한 말을 묵살해선 안된다”며 “북한은 항상 말을 실행에 옮겨왔다”고 주장했다.

리 부소장은 “리 외무상은 우리 최고 존엄의 뜻을 굉장히 잘 안다”며 “따라서 리 외무상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군사옵션을 말하고 군사행동을 실행하고 있고, 제재를 가하면서 전방위로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런 것이 외교로 귀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의 안보정세와 관련해 ‘완전히 준비됐다. 알면 충격 받을 것’이라는 발언 등 군사옵션을 시사하는 발언에 각을 세우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리 외무상은 지난달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성명에 대해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지 않겠는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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