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충북 옥천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맛디아지파 성전부지에서 수료식이 열린 가운데 이만희 총회장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말씀으로 이긴 1325명 ‘첫 열매’ 수료예배 “사랑과 문화로 봉사하고 희생하는 실체되자”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지난달 30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오봉산 기슭에선 기독교사(史)에서 보기 드문 수료식이 거행됐다.

수료식의 주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서 전쟁을 선포한 교단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 총회장 이만희)의 열두 지파 중 충청권에 위치한 맛디아지파(지파장 장방식)였다. 신천지예수교는 전국에 걸쳐 열두 지파가 형성돼 있다.

이날 수료식엔 1325명에 달하는 수료생들과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 전국 열두 지파장이 참석했으며 24장로는 물론 내외귀빈 그리고 지파성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맛디아지파 성전부지에서 성대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만희 총회장은 “오직 말씀만을 스승삼아 어려운 환경을 진리로 이기고 첫 열매되어 성경의 실체가 된 수료생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 예배드리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며 “이 산 속의 나무들까지 여러분의 수료를 축하하기 위해 춤을 추고 있다”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최수영 총원장은 “오늘 수료식뿐만이 아니라 주마다, 달마다 수료식이 거행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주엔 전주(全州) 도마 지파에서 수료식을 가졌으며, 지난달 16일에도 경기도 화정 시몬지파에서 수료식이 있었다.

이날 장방식 지파장은 “신천지예수교의 수료식은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아 우리로 하여금 첫 열매 되게 하신다’는 야고보서 1장 18절의 말씀과, ‘강 좌우에 있는 생명나무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해 시절을 좇아 달마다 열두 가지 실과를 맺는다’는 계시록 22장의 말씀처럼 성경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신천지예수교는 정부가 시행하고자 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도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 등으로 실효성을 거둔 바 있는 현 정부의 자연 회복 사업이 만물을 소생시키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신천지예수교 수료식이 일반교회 또는 신학교의 수료식과 다른 점은 수료생들이 300문제 이상의 성경 시험문제를 90점 이상 받아야만 수료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수료를 한다는 것은 성경을 통달했다는 의미이며 신앙인이라면 성경을 알아야 하고 또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성경을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열두 지파가 이와 같은 기준과 원칙으로 달마다 수료생을 수료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지난달 17일에는 예장 합동 이단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박호근 목사)가 개최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2007년 신천지에서 출교당한 신현욱 씨는 “신천지의 지난해 성장률이 15%에 이른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다른 한 관계자는 “한기총이 2007년부터 해마다 신천지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 입장이라면 이 성장률은 전쟁에서 신천지가 이기고 있다는 증거이며, 반면 그들은 졌다고 시인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실제 성장률은 15%보다 더 많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료식 광경을 지켜보던 내빈들은 무조건적 비난과 핍박을 일삼으며 진실한 교회와 신앙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예배 말미에 이만희 총회장은 “우리만이라도 ‘사랑과 문화’로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참 신앙인으로 거듭나자”고 수료생과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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