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내화주식회사 구 목포공장(C동 외부)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문경 가은양조장’도 문화재 등록 예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근대산업유산인 ‘조선내화주식회사 구 목포공장’과 ‘문경 가은양조장’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25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 예고된 조선내화주식회사 구 목포공장은 1938년에 최초로 건립됐고, 1947년 지금의 조선내화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이후 건물 규모가 커졌다. 1997년 공장이 가동 중지되며 폐쇄가 될 때까지 철제생산에 필요한 내화벽돌 등 다양한 내화물을 생산하던 산업시설이다.

한국의 산업발전사에서 철강 산업의 발전 속도가 급격하게 진전되던 시기에 꼭 필요했던 내화재의 생산시설로서 현재 드물게 남아 있는 유산이다. 특히 원료의 반입에서부터 분쇄, 혼합, 성형, 건조, 소성(燒成:광물을 고온 처리하는 방식 중 하나로 열을 가해 구움) 등 생산과정의 전 공정과 현대화 이전의 생산체계를 이해할 수 있어 근대기 산업사적인 면에서 가치가 높다.

▲ 조선내화주식회사 구 목포공장(C동 외부)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문경 가은양조장’은 1938년 건립된 양조장으로 생산을 위한 공간과 2층의 사무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독특한 평면 구성을 보이며 건축형태와 구조 등이 전반적으로 원형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특히 천장 상부에는 별도의 왕겨 층을 설치해 양조과정에 필요한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하고 있는 등 근대기 양조장으로서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건축사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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