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연구학교인 갈산중학교가 운영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연구학교를 지정해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과정을 운영한 결과 자유학기와 연계학기 운영 후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를 도입하고 다른 학년에서 연계학기를 운영할 계획인 충남도교육청의 정책 운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연구학교로 지난 2015년 지정된 갈산중학교와 석성중학교는 25일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연구학교 합동보고회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갈산중학교는 올해 4월과 9월 학생 42명, 학부모 42명, 교원 10명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교육과정 운영 타당성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1차 조사에서는 학생 7.1%p(78.6→85.7%) 학부모 14.3%p(83.3→97.6%) 교원 20%p(80→100%), 2차 조사에서는 학생 2.4%p(85.7→88.1%) 학부모 19.5%p(88.1→97.6%) 교원 10%p(80→90%)씩 만족도가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학교발전 기여 만족도 t-검정 결과나 비전 정립 만족도에 대한 조사항목에서도 나타났다. 석성중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학생, 학부모, 교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두 학교 모두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과정이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갈산중학교는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갈산 C·L·S 행복교육 실현’ 이라는 주제로 연계학기 학년을 2, 3학년으로 운영했고 석성중학교는 ‘Dream Up 자유학기와 즐거운 학UP의 연계를 통한 행복학교 만들기’ 이라는 주제로 2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과정은 중학교의 자유학기 이후 일반학기에도 자유학기 활동을 활성화시켜 자유학기제 취지에 부합하도록 운영하기 위한 제도이다. 1개 학기 이상 운영하고,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학기당 51시간 이상 확보해 2개 이상의 활동 영역(주제선택활동 포함 권장)을 편성․운영한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교원 연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수업준비OK’ 자료를 제작해 보급해왔다.

운영결과를 발표한 후 석성중은 자유학기제 정착을 위해서는 진로탐색활동과 교실수업 개선이 조화를 이뤄야 하며, 학부모 지원단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갈산중은 면지역 소규모 학교 여건상 강사 섭외 및 다양한 프로그램 구안이 어려운 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고, 지역 강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브랜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홍성, 부여 관내 중학교 교감, 교사들이 참석해 두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 개선, 다양한 체험활동 운영 사례 발표를 통해 자유학기 이후의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에 대한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오는 11월 3일에는 성연중학교에서 나머지 2곳 연구학교인 성연중학교와 부석중학교가 합동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충남은 내년에 대부분의 학교가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데 이번 합동보고회의 운영사례가 자유학년제의 안정적 정착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운영사례와 제안내용을 잘 반영해 충남형 자유학년제 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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