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은 콩과에 속한 다년생 낙엽등본식물로 8월에 자주색 바탕에 끝이 뾰족한 타원형의 노란 꽃술이 있는 타래꽃이 피며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칡의 이명으로는 鷄齊(계제), 鹿藿(녹곽), 黃斤(황근)이 있으며 칡의 뿌리를 갈근이라 한다. 칡의 열매는 갈곡이라 하며 설사에 도움이 된다. 갈근은 발한, 해열제로서 고열, 두통을 치료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갈증을 멎게 한다. 칡은 식물성 에스트로겐뿐만 아니라 피부에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해주는 레티놀, 철분,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한방에선 불면증이나 입이 마르고 건조해지는 소갈증상 치료에도 즐겨 쓰며 알코올 분해 촉진 효소가 있어 갈증을 없애주고 구토와 설사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민간에서는 위장약으로 갈근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꽃과 함께 뿌리를 달여 마시면 술중독과 기타의 중독에 효과가 좋다고 하여 널리 이용되어왔다. 동의보감에 칡은 '차가운 기운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을 없애주고 인체의 수분을 보충해주는 효능이 있어 술에서 빨리 깨어나게 해준다.'고 전해진다.

중약대사전엔 실제로 칡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많이 포함돼 있어 갱년기 장애도 치료한다고 나와 있으며 칡꽃 효능은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칡꽃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며 음주 뒤 발열, 갈증, 오심, 식욕부진, 구토를 완화해준다.

갈근은 성질이 차므로 속이 냉한 경우에는 신중히 응용하여야 한다.

글·사진= 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칡꽃차 만들기]

 

 

➀꽃을 손질하여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물기를 뺀다.

➁➀의 꽃을 저온에서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➂수분이 제거되면 고온 덖음을 한다.

➃가향처리를 한다.

*꽃을 손질하여 그늘에 말린꽃 후 수증기에 30초~1분정도 찐 뒤 덖음과 식힘을 반복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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