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용인시가 도입한 용인~강남 구간 5003번 대체 2층 버스 (제공: 용인시)

11월 8일부터 5003번 대체… 일반버스 3대 증차 효과

[천지일보 용인=손성환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11월 8일부터 용인에서 서울 강남을 오가는 2층 버스를 본격 도입해 운행한다.

용인시는 동백지구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명지대~동백~강남 구간을 운행하는 기존 5003번 노선버스 20대 가운데 6대를 일반버스 대신 2층 버스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용인시가 이 노선에 2층 버스를 도입한 것은 증차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같은 대수의 버스로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해당 노선을 담당하는 경남여객은 최근 2층 버스 6대를 들여와 지난 23일부터 시범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독일 만(MAN)사 제품인 이 버스는 좌석이 73석으로 49석인 일반버스의 1.5배에 달한다. 따라서 6대를 2층 버스로 교체하면 3대를 증차하는 효과가 생겨 그만큼 혼잡도가 낮아지고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입비용은 1대당 4억 5000만원으로 경기도와 용인시, 운수업체가 각각 3분의 1씩 분담했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달부터 도로표지판과 광고물, 가로수 등을 정비하는 등 2층 버스 운행을 위한 사전준비를 마쳤다. 또 정식 운행을 하더라도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후 이 노선의 시행성과를 평가해 타 지역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또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에 대해서도 2층 버스 도입을 검토했지만 남산1호터널 높이제한과 요금소 통과높이 등에 걸려 강남권에만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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