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24일 오후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2015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과 중국이 2년여 만에 국방장관회담을 24일 전격 개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장관)은 이날 2017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Plus) 참석차 필리핀 클라크를 방문, 양국 장관회담을 약 30분간 진행했다.

이날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돼 어떤 의제를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사드배치와 관련한 양국의 기본적인 입장과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능력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문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국방장관은 지난 2015년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ADMM Plus에서 회담한 이후 사드배치 문제로 양국 국방교류·협력은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2년여 만에 한중 국방 당국자 간 대화가 재개된 것은 물론 지난 10일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계약을 연장한 점을 감안할 때 사드로 인해 경색된 양국관계 복원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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