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현지시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이 열린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그리스 여배우인 대사제 카테리나 레후가 성화봉에 불을 붙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성화가 24일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채화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성화는 채화 후 그리스 봉송 일정에 들어가며, 내달 1일 88서울올림픽 후 30년 만에 한국에 도착해 2월 9일까지 전국을 돌며 빛을 밝힌다.

대사제가 성화를 채화한 뒤 성화봉송 첫 주자에게 성화를 인계하면서 그리스 성화봉송이 시작된다. 첫 봉송 주자는 그리스 국가대표로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평창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인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로, 그리스 올림픽위원회에서 지정했다.

▲ 24일 오후(현지시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이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열린 가운데 첫 봉송 주자인 그리스 국가대표크로스컨트리 선수인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가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박지성 선수에게 불씨를 넘겨주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한국인 첫 성화봉송주자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현대 올림픽 창시자인 쿠베르탱의 기념비에서 앙겔리스로부터 성화를 이어받는다. 박지성은 두 번째 주자이자, 개최국 첫 주자로 달리며 본격적인 대회 성화봉송 시작을 알린다.

성화는 24일 첫 봉송을 시작으로 505명의 주자가 참여해 그리스 내 20개 지자체 36개 도시 2129㎞를 달린 후 이달 30일 아크로폴리스로 도달하게 된다.

그리스 현지봉송을 마친 성화는 이달 31일 그리스 근대올림픽 경기장인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 대표단에게 인계돼 전세기를 통해 평창올림픽 D-100일인 11월 1일 국내에 도착한다.

국내 성화봉송은 인천에서 시작되며, 지역별 이색 성화봉송도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5대 주제인 경제, 환경, ICT(정보통신기술), 문화, 평화 올림픽에 맞춰 테마 봉송이 이뤄지며, 인천의 테마는 경제다. 101일간 성화봉송 여정을 상징하는 101명의 주자가 서포터즈 2018명과 함께 인천대교를 횡단하며 성공적인 봉송을 기원한다. 이 밖에 순천만 정원 봉화 언덕에서 강강술래 봉송(환경), 대전 카이스트에서 로봇봉송(ICT), 서울 경복궁에서 광화문까지 어가행렬 봉송(문화), 최북단지역 자전거 릴레이 봉송(평화) 등 특정 지역에서 각 주제에 맞는 테마 봉송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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