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대기업을 압박해 친정부 성향의 보수단체를 지원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이헌수 전(前)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24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전 실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 지원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기아차 그룹을 압박해 경우회 산하 영리법인인 경안흥업에 수십억원대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이 전 실장의 자택과 경우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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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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