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열린 ‘연천 국지도발훈련장’에서 환자 발생에 대한 응급처치 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지역 8개 유관기관, 지역주민, 공무원 등 300여명 참가
북한의 포격도발, 국가중요시설 테러 상황 실전 같은 훈련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가 2015년 8월 북한의 연천 포격 사건 2주기를 맞아 오전 11시부터 연천군 연천읍 소재 한탄강댐 일원에서 ‘2017 하반기 국지도발 실제훈련’을 개최하고, 민·관·군·경 합동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장사정포 포격 도발에 따른 주민대피, 적 특작부대의 국가중요시설 폭발물 테러 시도, 인질극 상황 등 복합적인 비상사태 발생 시 민·관·군·경의 기관 간 협조 체계를 확립하고, 도민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규선 연천군수를 비롯해 경기도, 연천군, 제5보병사단, 201항공대대, 연천경찰서, 연천소방서, 한국수자원공사, 전곡효사랑병원 등 8곳의 기관과 지역주민,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시범훈련은 북한이 연천군 신서면 고대산 일대에 장사정포 포격도발과 국가중요시설에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훈련상황을 가정, 주민 대피 조치를 실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포격 도발에 따른 주민대피 및 이동 ▲연천군 통합방위협의회 개최와 통합방위지원본부 구성 ▲주민이동 간 응급처치 ▲대침투 작전 등 우리 군(軍)의 대응 ▲사상자 처리, 화재진압과 사태 수습 복구 순으로 훈련을 진행, 위기상황 단계별 대응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각 기관별로 경기도와 연천군은 훈련을 총괄·지휘 했으며, 군(軍)은 대침투 작전 및 폭발물 제거, 적 추격 및 진압 작전을 실시했다. 연천소방서와 지역병원은 사상자 응급구조와 화재진화를, 양주경찰서는 주민대피 안내와 대침투 및 진압작전 지원을 담당했다.

훈련 간에는 수리온 헬기 패스트로프 실시 등 군 장비와 응급차, 소방차 등 각종 자원을 동원함은 물론, 드론을 이용한 영상 시스템과 효과음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조성을 통해 훈련 효과를 높였다.

이재철 경기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날 훈련을 마치고 “최근 북핵위기, 고립주의의 확산 등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악화된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민·관·군·경이 힘을 합쳐 ‘훈련을 실전처럼, 실전을 훈련처럼’ 임해 물샐틈없는 비상대비태세 확립으로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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