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시간)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 리허설이 열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24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채화된다.

성화 채화의식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정오(한국시간 오후 6시) 올림피아 경기장에서 올림픽 찬가와 함께 오륜기 게양을 시작으로 약 50분간 진행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에프티미오스 코트자스 올림피아 시장,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성공적인 올림픽을 기원하는 연설을 한다.

이어 제사장들이 헤라 신전에 입장하고 대제사장 역할을 맡은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오목거울을 이용해 태양 빛을 모아 불꽃을 피운 후 성화봉에 붙인다.

다만 이날 그리스 현지 강수확률이 80%로, 비가 오거나 날씨가 많이 흐리면 점화가 어렵기 때문에 예비불씨를 이용해 채화할 예정이다.

성화 첫 봉송 주자는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인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다. 앙겔리스는 성화를 들고 헤라 신전을 빠져나와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기념비까지 이동한다. 이어 한국인 첫 봉송 주자인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박지성이 성화를 넘겨 받는다.

그리스에서 7일간 봉송 행사가 진행된 후 국내로 들어오는 성화는 11월 1일부터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을 누빈다.

이날 채화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평창조직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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