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간부회의서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공직문화 강조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이 23일 남명 조식 사상의 체계적인 계승 방안 마련 등을 지시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이날 간부 회의를 통해 “퇴계 이황 선생을 중심으로 한 경상좌도의 유학이 있다면, 경상우도에는 남명 조식 선생이 있다. 곽재우·정인홍 등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 다 선생의 제자였다. 선생의 경의(敬義)사상과 실천 유학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고 했다.

이어 “도가 표방하는 도민 제일주의와 소통, 협치도 선생의 정신과 맥이 닿아있다. 선생의 사상을 계승·발전시킬 방안을 마련하고, 산청에 있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이 선생의 사상을 국민과 공직자의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 시·도의 경우 없는 자원도 만들어 내는데, 우리 도는 문화자원이 너무 많다 보니 있는 자원도 활용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문익점 선생께서 중국에서 목화를 들여와 처음 재배한 산청 목화시배지 같은 경우는 애민정신과 의류 혁명 등 큰 의미가 있다. 중국에서 들여오게 된 과정 등 엄청난 스토리텔링의 소재가 있는데도 제대로 활용 못 하고 있다”며 문화·관광 자원의 적극적인 발굴을 주문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공직 내부 경쟁력 강화와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강조하고 직원 인사에 대해 지적하면서 “간부들 의견을 듣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겠다. 인사과에서는 묵묵히 일하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고 혜택받는 조직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승진·전보 등에서 청탁하는 사람은 철저히 배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직원들은 승진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중앙 교육의 확대나 조직 측면에서 승진을 확대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은 “국비확보와 내년도 예산편성, 대통령 지역공약과 국정과제, 저출산 대책과 일자리 창출, 도심재생 사업 등 주요 현안에 집중하고,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 등 방향이 제대로 서 있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분석해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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