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이 22일 중국 항저우 우린인타이 백화점에 오픈한 '빌리프' 중국 첫번째 매장. (제공: 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이 22일 중국 항저우 우린인타이 백화점에 오픈한 '오휘·VDL' 중국 첫번째 매장. (제공: LG생활건강)

‘오휘·VDL·빌리프’ 中 본격진출
주요 5대럭셔리브랜드 모두진입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LG생활건강이 오휘, VDL, 빌리프 3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중국에 동시에 론칭하며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5년 내 중국 럭셔리 화장품 분야에서 5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LG생활건강은 22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최고급 백화점인 우린인타이 백화점(银泰百货杭州武林总店)에 ‘오휘·VDL’ 및 ‘빌리프’의 첫 번째 매장을 각각 오픈했다. 이로써 기존 ‘후’와 ‘숨’에 이어 오휘, VDL, 빌리프까지 주요 5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모두 중국 현지에서 선보이게 됐다.

이번 결정은 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중국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잠재력이 큰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를 보다 다양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특히 2006년 중국에 런칭한 ‘후’는 반응이 제일 좋다. 매장개수만 182개다. 숨 또한 현재까지 58개 매장을 오픈했다. 후와 숨 중국매출도 계속 성장 중이다. 올해 1분기 5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6% 성장했고 2분기 역시 64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5.1% 증가했다. 이에 중국 유통업체에서도 LG생활건강 신규 브랜드의 입점을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오휘와 VDL은 통합매장 형태로 오픈한다. 기초 화장품은 ‘오휘’를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은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인 ‘VDL’을 중심으로 구성해 한 매장 내에서 기초부터 색조까지 고객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휘는 중국 주요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 ‘KIMISS’에서 인기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인지도가 높은 ‘미라클 모이스처 크림’을 주력 제품으로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방침이다. 자연·피부과학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20여년간 연구한 스킨케어 노하우를 강점으로 한다는 점도 적극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VDL’은 이미 중국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제품 ‘루미레이어 프라이머’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메이크업을 추구하는 젊은 여성들을 공략, 급성장하는 중국의 색조화장품 시장을 노린다.

‘빌리프’는 최근 허브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좋은 인식을 바탕으로 150여년간 축적한 허브 전문가의 비법과 철학을 화장품에 담은 브랜드라는 차별점을 적극 부각할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누적 판매량 410만개를 돌파한 대표 제품 ‘더 트루 크림-아쿠아 밤&모이스처라이징 밤’의 끈적임 없이 풍부한 수분감과 쿨링감을 필두로 브랜드를 확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도 이들 3개 브랜드는 중국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위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 오는 11월에는 상하이 대표 상권의 백화점에 ‘오휘·VDL’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중화권 화장품 마케팅담당 김병열 상무는 “중국에서 5년 내 럭셔리 화장품 회사 Top5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오휘, VDL, 빌리프의 중국 백화점 출시는 후, 숨과 함께 다양한 고객층에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3대브랜드 첫매장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백화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표 제품 샘플링을 비롯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초빙해 메이크업 쇼 등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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