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선출 오자와 영향력에 관심

(도쿄=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의 전격 동반 퇴진 뉴스를 대서특필했다.

언론들은 대부분 후임 총리로 민주당 대표 경력이 있는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석간 5개면을 할애한 톱 뉴스로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간사장이 정치자금과 후텐마 문제에 책임을 지고 전격 퇴진했다고 보도하고 후임 총리는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을 축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임 총리로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과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도 거명되고 있으나 당내에서 가장 큰 세력을 확보하고 있는 오자와 간사장의 동향이 초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하토야마 총리가 후텐마 이전문제로 인한 사민당의 연립이탈과 '정치와 돈'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8개월여만에 중도하차했다면서 차기 총리는 간 부총리를 중심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마이니치신문도 후텐마와 정치자금 문제로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퇴진 압력에 몰린 끝에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간사장이 사임했다면서 후임 총리는 간 부총리가 거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정국의 초점은 '사임한 오자와 간사장이 신체제 구축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며 후임 총리로는 간 부총리가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자와 간사장은 작년 총선이후 당내 자금과 공천을 한손에 장악해왔다"면서 그의 퇴진으로 민주당은 임박한 참의원 선거 실무에서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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