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 윤석열 “우병우 전 수석, 추가수사 하겠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우병우 전(前)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23일 “여러 가지 고속, 고발이나 진정이 있다”면서 “(추가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지검장은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우 전 수석과 관련한 추가수사를 하겠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향후 수사계획에 대해선 “수사상황을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춘석 의원이 “도대체 다스는 누구 것인가”라고 묻자, 윤 지검장은 “법률적으로 누구 것인지 확인해야 할 입장이어서 섣불리 말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확인하고 있는가”라고 재차 묻자 “얼마 전 사건을 배당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영장을 재청구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보완 수사를 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진행하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사건 등에 대한 수사가 ‘정치보복’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라는 박주민 의원의 질의에 “우리는 범죄 수사를 하는 사람이다. 수사할 부분에 대해 법에 따라 수사하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정당국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추명호 전 국장에게 지시해 비선보고를 받은 혐의(직권남용)로 최근 출국금지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