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물림 사고’ 진료비, 5년간 10억원 넘어

건보공단, 미환수 진료비 3억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최근 ‘개 물림 사고’가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개에 물린 피해자의 치료비가 최근 5년간 10억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반려동물(개)로 인한 구상권 청구 현황 자료’ 분석 결과, 지난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병원 진료비는 10억 6000만원이 넘었다.

구상권 청구 현황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1억 9300만원, 2014년 2억 5100만원, 2015년 2억 6500만원, 2016년 2억 1800만원, 2017년 9월 1억 3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피해자는 총 561명으로 2013년 133명, 2014년 151명, 2015년 120명, 2016년 124명, 2017년 9월 33명 등 매년 꾸준히 발생했다.

지역별 피해 발생 건수는 경기가 1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 69명, 경북 55명, 전남 47명, 서울 42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료비 납부 책임이 있는 견주로부터 환수하지 못한 비용도 3억 3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