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밤 포스터. (제공: 제주소주)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제주소주 ‘푸른밤’이 몽골에 진출한다. 제주소주는 지난달 출시된 신제품 ‘푸른밤’ 제품을 몽골에 수출하기 위해 생산과 라벨 부착 등의 작업을 진행했고 22일 인천항에서 선적을 마쳤다.

수출되는 ‘푸른밤’ 제품은 저도주인 ‘짧은밤’ 1만 9200병, 고도주인 ‘긴밤’ 4800병 등 총 초도물량 2만 4천병이다. 수출주(酒) 상품 표시, 보조라벨 부착 등의 별도 작업을 거쳐 22일 인천항에서 출발했고 중국과 몽골 세관을 거쳐 11월 중순경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마트 몽골 1,2호점에 진열될 예정이다.

제주소주가 당초 연말로 계획한 수출 시점을 앞당긴 데는 ‘푸른밤’ 제품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 공식 런칭한 ‘푸른밤’은 청정제주의 깨끗한 화산암반수를 사용하고 제주 화산송이로 3중 정제, 5단계에 걸친 초정밀 여과과정, 72시간 숙성 공법 등 확실한 차별화 과정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제주 출신의 가수 ‘소유’를 모델로 CF영상 제작, ‘제주도의 푸른밤’ 음원 발표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실제 ‘푸른밤’은 출시 한달 만에 130만병을 판매했다. 특히 제주 지역 이마트의 경우 전체 소주 카테고리 내 ‘푸른밤’ 제품이 7% 이상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약진하고 있다.

몽골 현지에서의 한국 상품에 대한 높은 인기 역시 이번 수출을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Sky Trading)’과 협약을 맺으면서 브랜드, 점포 운영방법, 한국 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몽골 이마트는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몽골 1호점의 경우 계획 대비 140% 수준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호점을 추가 오픈할 정도로 한국 상품과 이마트의 인기가 높아 ‘푸른밤’의 해외 시장 첫 테스트 무대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번 수출을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제주소주 ‘푸른밤’이 출시 초반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첫 수출도 앞당겨 출시 한달 만에 몽골로의 수출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몽골뿐 아니라 이마트가 진출한 베트남 등 해외 주요 나라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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