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총선일인 22일 NHK가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이후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1년까지 집권 계속할 듯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전국 4만 7000여 투표소에서 진행된 총선 투표가 끝나고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아베 신조 총리 진영이 압승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NHK가 발표한 출구 조사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은 465석 가운데 281~336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개헌 발의 선인 310석을 넘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번 총선이 아베 총리 진영의 승리로 끝나면서 아베 총리는 여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관행에 따라 내달 초 열리는 특별국회에서 다시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특히 총선에서 의석 3분의 2이상인 310석 확보가 이뤄질 경우 아베 총리는 2021년 9월까지 집권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25일 중의원 해산 방침을 공식 표명해 조기 총선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안보 불안이 고조된 틈을 탄 묘수였다. 안보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정권을 연장해달라는 호소가 유권자들에게 먹혀든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의 차기 내각이 아직 구성되진 않았지만, 아베가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한일 관계나 일본의 대북관계는 큰 변화없이 종전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보를 전면에 내세워 정권 연장에 성공한 만큼 대북 문제에 대해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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