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건 “버클리 음대 출신 전 남자친구에 2억 투자… 다 날렸다” (출처: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가수 길건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과거 전 남자친구로 인해 2억을 날린 사연이 재조명됐다.

길건은 과거 진행된 bnt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교포 출신의 남자친구와 함께 새로운 회사를 운영했다. 당시 남자친구가 버클리 음대 출신이었는데 나에게 곡을 만들어서 앨범 발매를 해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길건은 “그래서 여태 벌었던 돈 전부를 투자했다. 적금, 펀드 심지어 금붙이까지 모아놨던 돈이 2년 만에 2억 정도가 순식간에 없어지더라”며 “결국 2년 동안 한 곡도 쓰지 못하고 미국으로 갔다”고 당시 억울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인생에서 가장 후회했던 적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시기라고. “그때 당시 예능 프로그램 ‘X맨’, ‘연애편지’ 등 출연했지만 스케줄 마치고 집에 가면 매일 울었다”며 “항상 주눅이 들어있었고 우울증약과 수면제 없인 잠을 거의 못 잤다.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쇼윈도 삶을 살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길건은 22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8년이나 쉴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힘들었다. 진짜 저는 하루하루 버티듯이 살았던 것 같다”면서 “(생활고로 인해) 길거리 노점상도 했다. 그게 제일 어려웠다. 사람들이 길건 씨 아니세요 물어본다. 떡볶이 분식점 아르바이트 할 때도 그랬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길건은 지난 2004년 데뷔해 ‘흔들어봐’ ‘여왕개미’ 등 신나는 댄스곡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하지만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8년간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없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