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20일 저녁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타오르는 성화가 점화된 시각, 메인무대 전경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장애인체육대회 먼저, 체전 사상 처음 있는 일”
“국민 모두 좋아하는 운동 즐기는 활기찬 나라”
18개국 2만 6000여명 출전… 47개 종목·7일 열전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에서 흘리는 전국체육대회 선수들의 땀과 환호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치사 중 한 말이다.

‘제98회 전국체육대회’는 새 정부의 첫 전국단위 종합체육대회로 내년 2월에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결되는 중요한 체육행사다.

이번 전국체전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생명과 태양의 땅’을 주제로 개회식을 갖고 7일 동안의 열전에 돌입했다.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20일 저녁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치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이례적으로 장애인 전국체육대회를 먼저 치른데 대해 “‘장애인 먼저’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체육대회에 앞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 것은 체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중들은 선수들과 한 마음이 되어 웃고 울었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전국장애인체육대회였고 모두가 승리한 체육의 향연이었다”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02년 월드컵’ 때의 영광스러웠던 장면을 떠올리며 “경기장을 넘어 광장과 거리에 울려 퍼진 “대~한민국!”은 도전과 용기, 화합과 연대라는 체육의 정신과 함께 근현대의 역경을 극복해온 위대한 국민의 함성이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르면 세계 4대 스포츠 행사를 모두 치른 나라가 된다”고 강조했다.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20일 저녁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치사를 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보여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즐기는 활기찬 나라’는 더 많은 선수들이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기회의 나라”라면서 “정부는 생활체육의 기반을 넓히고 체육꿈나무들에게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전에 열리는 대회로서 의미가 이전 대회와는 남다르고 우리 체전의 성공개최의 여세를 이어 받아 평창동계올림픽도 대성공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 며 “우리 도민 뿐 아니라 전 국민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각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체육인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실 것”을 당부했다.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20일 저녁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오는 26일까지 도내·외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18개국 2만 6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경기 종목은 육상과 농구, 댄스스포츠, 조정, 배구, 배드민턴, 볼링, 사격, 자전거, 수영, 양궁, 역도 등 모두 46개다. 시범경기 택견을 포함하면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47개 종목이다.

이번 체전은 반세기 동안의 태릉선수촌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 9월 개촌식을 가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 체육의 백년대계를 다시 설계하는 중요한 시기로서 충북이 그 중심축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되는 뜻깊은 대회다.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20일 저녁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서울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일 오후 4시반부터 충주종합운동장(호암)에서 열린 개회식은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식후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식전행사는 ‘꿈을 담아 충북으로’ 주제로 퀴즈이벤트, 치어리딩 공연과 충청북도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은 ‘중심의 꿈’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펼쳐졌다.

공식행사는 ‘생명과 태양의 땅’이라는 소주제로 개식 통고와 선수단 입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선언, 이시종 충북도지사 환영사, 대회기 게양,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 문재인 대통령의 치사, 주제공연, 성화 점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행사로는 마마무, 옴므, 박주희, 손준호, 김소현 등이 출연, 전국체육대회의 개회를 축하하며 열기를 더했다. 폐회식은 오는 26일 오후 5시 반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문재인 대통령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가 20일 오후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한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선수단을 환영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20일 저녁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광주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20일 저녁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대구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20일 저녁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경북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20일 저녁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경기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20일 저녁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재미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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