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청소년광장에서 1단체 1명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제7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대회는 총 3405명이 참가하며, 5㎞, 10㎞, 하프 등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DPCW 10조 38항 촉구

[천지일보=김정필 인턴기자] ‘행복한가게·㈔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전 국민 평화 마라톤축제’가 21일 서울 잠실 청소년 광장에서 열렸다.

㈔대한생활체육연맹 주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과 행복한가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마라톤 축제에 HWPL회원 1500여명을 포함해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VMK), 한겨레중학교, 계원예술학교, 신원초등학교, 인산자애 병원 등에서 시민 약 3500명이 참가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제오 행복한가게 이사장은 “저희는 정치인을 초대하고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는 단체로서, 그런 뜻에서 이번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과 함께 하게 됐다”며 “북한 때문에 한반도의 전쟁위기로 불안해하고 있다. 평화로 통일을 이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문화를 전파하자는 HWPL의 ‘레지슬레이트피스(Legislate Peace,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촉구)’ 캠페인과 제7회 행복한 가게 마라톤 대회로 이뤄졌다.

레지슬레이트 피스 캠페인은 현재 HWPL이 작년 3월 공표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의 국제법 제정 촉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라톤 경기에 앞서 HWPL 소속 베리타스 팀의 치어리딩 공연과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부대행사로는 ‘10월 20일 간의 날’을 맞이해 인솔주식회사에서 C형 간염, HIV 예방 검사를 제공했다.

마라톤은 잠실 청소년광장을 출발해서 강동대교 전에서 반환하는 하프코스, 천호대교 아래서 반환하는 10㎞, 잠실철교 아래서 반환하는 5, 5 걷기 코스로 진행됐으며 대회 참가비는 전액 소외계층 돕기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VMK 회장인 배선애 회장은 “시각장애인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함께 뛰어주는 분이 있어서 날마다 새로운 기적을 경험한다”며 “장애인이 편하다면 비장인도 더 편할 것이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10 부분 1등을 차지한 존 이스텐드(Jhon Itiestand, 33, 남, 미국)씨는 “평화를 주제로 한 마라톤 대회라서 참석하게 됐다”며 “북한과 남한과의 관계,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가 호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HWPL회원인 김태진(27, 남, 서울 송파구 풍락동)씨는 “저는 군대를 다녀온 사람으로서 남북한이 같은 동포인데 생각이나 이념이 다른 이유로 등 돌리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하루빨리 통일이 이뤄져 이산가족들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날 마라톤 행사와 더불어 국제법 제정을 위해 전 세계 170여개 도시에서 평화의 국제법 제정을 위한 서명캠페인이 열리고 있었다.

김혜경(27, 여, 서울 신림동)씨는 “어려운 이웃도 돕고 평화를 촉구하는 캠페인도 할 수 있어서 보람됐다”며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모든 전쟁이 없어지고 평화가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국제법이 제정에 관해서 외국인학원 영어교사로 근무하는 데코타(Dekota, 24, 여, 경기도 의정부 녹양동)씨는 “국제법 제정은 필요하다”며 “개인으로 할 수 없는 문제를 많은 사람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이룰 가치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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