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군사적 해법에는 반대 입장 밝혀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유럽연합(EU)이 최근 북한에 대해 한층 강화된 독자적인 제재안을 채택한 데 이어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또한 북한 핵 문제의 군사적 해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EU 지도부와 28개 회원국 정상은 이날 브뤼셀에서 이틀간 열린 EU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채택한 결정문을 통해 “EU 정상회의는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대응조치를 고려할 것”이라며 “EU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압박을 위해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촉구하고자 제3국을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최근 북한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고,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조건 없이 즉각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규정한 북한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대북 선제공격’ 등 군사적 해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비핵화는 평화적인 수단, 신뢰할 수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서 달성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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