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영 천안시장이 1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장남 테크윙 전무, 김종남 고려항업 대표, 강현규 한주반도체 전무 등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안시의 미래비전과 가치에 적극 투자”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구본영)가 지난 1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고려항업(대표 김종남), ㈜테크윙(대표 나윤성), ㈜한주반도체(대표 장재철) 등 3곳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고려항업은 지난 1999년 회사 창립 이래 평택 포승단지를 거점으로 항만, 물류 중심 회사를 운영해 왔으며 이차전지 관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천안시의 편리한 교통망과 시에서 지원하는 행정절차 편의 제공으로 신설투자를 결정했다. 앞으로 2년간 제5산업단지 9284㎡부지에 4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70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테크윙은 지난 2002년 설립된 반도체 완제품 검사장비 제조업체로 동탄 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5년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2011년 반도체 장비인 Memory Test Handler의 특허를 인정받아 전자IT산업특허경영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전도유망한 벤처중소기업이다.

천안시가 제공한 북부 BIT단지의 입지조건과 반도체 산업의 활황에 힘입어 사업장 이전 증설을 계획하면서 2025년까지 1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전 규모는 16만5000㎡부지에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한주반도체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관련 장비가 주생산품으로 지난해 54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오는 2018년까지 풍세산업단지에 331억원 규모 증설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구본영 시장을 비롯해 장남 테크윙 전무, 김종남 고려항업 대표, 강현규 한주반도체 전무 등이 참석해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관내 산업단지는 전기·가스·용수 등 기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가동 중”이라면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인허가 지원 등 행정적인 절차 이행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착공 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입주기업의 만족도가 높다고 알려져 많은 관심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지역의 고용창출과 투자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국내외 이전을 추진 중인 기업들이 천안시의 미래비전과 가치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천안시 기업투자 현황은 중국의 사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지속되는 국제경기 악재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에도 9월말 현재 192개 기업 이전으로 투자액 2530억원, 2900여명의 지역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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