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체부 소관 기관 등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배성주 기자] 전국 초등학생 중 2만 3000여명이 난독증으로 의심·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2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읽기학습 특성(난독증 선별) 체크리스트 검사 결과 초등학생 2만 3491명이 읽기가 곤란하거나 난독증으로 의심·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전국 6005개 초등학교 가운데 읽기학습 부진학생이 없는 학교로 파악된 364개교를 제외한 5641개 학교(93.9%)에서 초등학교 읽기학습 특성 체크리스트 검사가 처음으로 시행됐다.

검사 결과 읽기 곤란이 예상되는 학생은 8710명(0.33%)으로 집계됐다. 난독증 의심 학생 9608명(0.36%), 난독증 추정 학생 5173명(0.1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1220명(1.59%)로 가장 높았고, 충북 1275명(1.53%), 제주 587명(1.52%), 전북 1456명(1.50%)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3436명(0.47%), 서울 2965명(0.68%), 대전 615명(0.72%)이 뒤를 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난독증이나 읽기능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조기에 제대로 된 전문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기에 선별검사 후에 반드시 전문기관과 연결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난독증 학생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해서 돕고 있지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학생들에게도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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