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형 신고리원전 공론화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고리5·6호기의 ‘운명’을 좌우하는 공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재개 ‘59.5%’ vs 중단 ‘40.5%’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고리5·6호기 건설공사가 재개된다.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14차 정기회의를 열고 공론조사 결과 건설 재개 응답이 59.5%, 건설 중단이 40.5%가 나왔다며 이 같은 내용의 ‘정부권고안’을 발표했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이날 발표에 대해 471명의 시민대표단의 이름으로 제안드린다며 공론조사 과정과 의의 등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신고리공론조사 오차범위는 ±3.6%, 찬반 의견의 편차는 19%p”라며 “오차 범위 이상으로 큰 차이가 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숙의 과정이 진행이 될수록 건설 재개 쪽 답변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원전을 축소하는 방향을 권고했다. 김 위원장은 “원전을 축소해야 한다는 답변이 53.2%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번 발표 내용을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달받고 오후 3시 이와 관련한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후속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날 정부권고안을 바탕으로 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5·6호기 건설 재개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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