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16일 시작으로 19일까지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17 추계 정기총회를 열었다. (출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70) 대주교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에 연임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16일 시작으로 19일까지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17 추계 정기총회를 열고,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연임을 결정했다. 2014년 임기 3년의 의장직을 맡아온 김 대주교는 이번 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주교회의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주교회의 부의장에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 서기에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 상임위원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 등의 연임을 결정했으며,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신임 상임위원으로 선출했다.

주교회의는 2018년을 ‘평신도 희년’으로 선포한다. 이는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시행되며, 교황청 내사원에 전대사 수여를 청원하기로 했다. 또한 정의평화위원회는 사회적 약자를 해마다 선정해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실천하고, 2017년에는 농·어촌 이주민 노동자들의 현실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기로 했다.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가 내년 제주 4.3 사건 70주년을 계기로 남북 분단 종식과 민족 화합을 위한 길을 모색하자는 제안을 주교회의가 받아들여 2017년 12월이나 2018년 1월 중으로 4.3 70주년 기념 기획토론 모임을 갖기로 했다. 또한 내년 4월 3일 전후해 4.3 70주년 기념 주간을 설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 전국위원회 조직을 개편했다. 가정사목위원회와 생명윤리위원회 산하 생명운동본부를 ‘가정과 생명 위원회’로 통합했다. 매스컴위원회는 ‘사회홍보위원회’로, 문화위원회는 ‘문화예술위원회’로, 정의평화위원회 산하 노동소모임은 ‘노동사목소위원회’로, 복음화위원회는 ‘복음선교위원회’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산하에서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를 분리해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회로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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