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민 장관(왼쪽)이 19일 종로 세운상가의 메이커스 지원 시설을 방문해 관련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제공: 과기정통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차 산업혁명 최일선 현장을 방문하는 등 4차 산업 현장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유영민 장관은 19일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하는 종로 세운상가의 메이커스 지원 시설을 방문해 관련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세운상가는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디지털 제작 장비들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제품화·창업으로 연결해 주는 메이커스 지원 민간시설인 ‘팹랩 서울’이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곳이다.

팹랩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며 2002년 노르웨이에서 시작돼 전세계 100여개국, 1200여 개소의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고 구현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지원 및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팹랩 서울뿐만 아니라 최근 서울시 도심재생사업으로 관련 시설 등의 입주가 확산되고 있는 세운상가의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

유영민 장관은 팹랩 서울에서 다양한 기기 등을 활용한 제품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맞춤형 안경테 제작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 등과 간담회도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스마트 디바이스, 3D프린팅 등을 활용한 창업 기업 대표, 메이커스 지원 시설 및 개방형 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세운상가에 입주한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이동엽 아나츠 대표는 서울시가 주도하는 세운상가 활성화에 중앙정부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영민 장관은 “세운상가가 도심재생을 통해 실체가 있는 4차 산업의 현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모습이 좋다”며 “지난 11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현장을 챙겨보려고 한다. 혁신성장을 위한 4차 산업혁명이 산업현장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품화되고 창업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지능형 디바이스와 3D프린팅 등 관련 분야별 대책을 조만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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