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애, 광주서 ‘효악’ 연주… 경로사상 고취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찾아가 국민과 함께 하는 국악운동’을 펼치고 있는 풍류애(좌장 장두한, 지도교수 명창 남궁정애)는 19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노인복지 회관에서 ‘효악(孝樂)’을 주제로 제10회 정기 국악 공연을 가져 국향 짙은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대한노인회 광주시 분회 회원 150여명과 시민 국악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에는 2007 보성소리축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 남궁정애 교수가 이끄는 공연단이 판소리, 민요를 비롯해 가야금 산조, 피리 등 주옥 같은 국악을 연주, 효의 중요성과 경로사상을 고취시켰다.

이날 행사의 오픈닝은 가야금 협연(박유진)으로 남궁정애 명창이 민요 홀로아리랑을 불렀으며 특별 초청된 시인이자 시 치유연구소장인 정명숙 박사가 자작시인 ‘눈 내리는 날의 어머니’ ‘이 가을엔’ 두 편의 시를 낭송, 장내를 숙연케 했다.

이어 국악인 김효도(KBS 국악관현악단 상임고문)씨의 피리연주, 광주시 중부농협 민요반의 흥겨운 메들리 민요가 공연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국악인 박유진씨의 가야금 산조 연주에 이어 남궁정애 명창은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쑥대머리를 불러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행사는 세계적인 명성을 이끌고 있는 산삼주 제조원 대농바이오영농조합(대표 황성헌)과 대한노인회 광주시지회 후원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광주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과 예부터 효성이 살아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선비의 고장이며 궁중 도자기를 생산했던 관요 분원 유적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