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포역 주변 비둘기 오염물과 소변 등으로 악취로 인한이 수시 민원 발생하는 지점. ⓒ천지일보(뉴스천지)

인근주민 “몇 년째 민원발생 구청은 뭐하는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 북구의 관문 경부선 ‘구포역’ 주변의 쓰레기·악취 문제에 주민들 계속된 민원에도 해결 기미가 없자 급기야 환경단체가 나섰다.

환경21연대 중앙회(회장 김선용) 회원들은 지난 18일 오후 4시께 ‘구포역’ 주변의 청소정화 활동과 함께 관할 구청인 부산 북구청(구청장 황재관)에 하루속히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구포역 환경정화 문제는 수년간 지역민들의 빗발치는 민원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곳이다.

부산 북구에 있는 철도 경부선 ‘구포역’은 부산 북부 지역을 드나드는 관문으로 부산은 물론 김해와 양산 지역민들의 애환과 애증이 담겨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구포 오일장’은 지금도 상설시장과 함께 부산과 경남지역의 대표적 장터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구포역에 내려 택시 정류장 쪽으로 이동할 경우 심한 소변악취와 비둘기 배설물, 행여 비라도 오는 날은 육교 아래여서 안심하다가 흠뻑 ‘물벼락’을 뒤집어쓰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사정으로 해당 지자체의 청소행정 불만과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구민들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이날 청소와 근본대책 마련 촉구 캠페인을 벌인 김선용 환경21연대중앙회 회장은 “부산 북구의 관문인 구포역 주변을 쓰레기와 악취가 난무하는 곳으로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북구청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북구청 청소행정과 담당자는 “구포역 앞은 노숙자들과 비둘기 등 오염으로 민원이 하루에도 몇 건씩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일주일에 한 번씩 물청소를 하고 있고 도시관리과와 협의해서 민원에 대한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인근 주민 윤모(50대, 남)씨는 “제발 좀 악취가 발생하지 않게 근본 대책을 세워 달라고 수도 없이 북구청에 민원을 넣었다”며 “이런 민원을 넣을 때마다 구청은 공무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심한 악취를 맡으며 택시를 기다려야 하는 관광객이 두 번 다시 구포를 찾겠는가?”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 환경21연대 중앙회 회원들이 지난 18일 오후 4시께 ‘구포역’ 주변의 청소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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