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의원이 제3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김지수 의원 “홍 지사가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은 ‘용퇴’할 때”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도의원이 19일 홍준표 전 지사가 임명한 기관장 거취문제에 이의를 제기했다.

김지수 의원은 제3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이 취임한 지 2개월 동안 도 출자·출연기관장의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홍준표 전 지사 취임초기에도 있었던 일로,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홍 지사는 2013년 1월 21일 거제 순방중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르는 사람들과 일을 할 수는 없다. 그러니 정무직은 자기 사람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정무직 공무원은 도지사와 임기를 같이 한 뒤 모두 함께 나가야 한다. 정무직 공무원이 계약 기간이 남아 그 자리에 눌러앉는 것은 후임자나 도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한 마디로 측근인사는 불가피하며, 그 인사는 임명권자와 임기를 같이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 발언을 현재 상황에 적용해 보면, 홍지사 사퇴 이후에도 여전히 사퇴하지 않은 정무직 인사는 후임자와 도민께 무례한 공직자라는 의미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전 지사는 도지사직을 사퇴했지만, 지금은 제1야당의 대표인 만큼, 자신의 과거 발언 책임과 무게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며 “홍 지사 사퇴 후, 지금은 모든 공직자가 도민에게 예의를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혼란한 상황을 초래한 당사자인 홍준표 전 지사가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은 ‘용퇴’할 때라는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그것은 자신을 임명한 홍 지사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도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도에 남겨놓은 문제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자신이 임명한 정무직과 산하 기관장의 사퇴를 요청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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