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핵)비확산 국제회의’가 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남북한과 미국 외교 당국자들간의 회동이 이뤄질지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비확산 국제회의는 남북한과 미국 등 40여개국의 전현직 관리 및 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러시아 외무부 공식 행사다. 회의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뉴시스에 따르면 북한의 대미 협상 담당자인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은 지난 17일 모스크바에 이미 도착했다.
최 국장은 북한 외무성 산하 미국연구소 소장 직함으로 오는 21일 오전과 오후에 비확산회의의 동북아 안보 세션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다자외교 세션에서 토론자로 나선다. 대미관련 논평 등을 발표해온 북한 미국연구소 정남혁 연구사도 함께 참석한다.
우리 정부는 매년 이 회의에 당국자를 파견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에 북한 측과 접촉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미국 측에서 참석하는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군축담당 특보, 로버트 칼린 전 국무부 정보조사국 북한정보분석관 등 미국 전직 관료들과도 최 국장의 접촉이 예견돼 대화를 나눌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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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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