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철 “사고 후유증, 슈주 정상활동 어려워”… 소속사 “확대 해석된 것” (사진출처: 김희철 인스타그램)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슈퍼주니어 측이 김희철의 건강과 관련한 컴백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8일 슈퍼주니어 소속사 측은 “김희철이 컴백을 앞두고 고질적인 다리 통증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쓴 글이 확대 해석된 것”이라며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활동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김희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11년 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라며 “세월이 많이 흘러서인지 저도 겁이 많아진다. 얼마 전 ‘인생술집’에서 얘기 했듯이 발목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잦아졌다”고 게재했다.

이어 “결론은 저희 Super Junior는 11월 6일에 컴백한다. 오랜만의 컴백이라 멤버, 팬 모두가 들떠있고 저 역시 들떠있었다. 그런데 제가 아마 정상적인 활동을 못할 것 같다”며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웃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힘을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는 11월 6일 정규 8집으로 컴백한다.

다음은 김희철 SNS 글 전문이다.

먼저 SNS에 의미심장한 말 남기지 않기로 약속한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글을 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11년 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그동안 재밌고 즐겁게 활동해왔고, 아무리 아파도 웃으며 했습니다. 근데 세월이 많이 흘러서인지… 저도 겁이 많아지네요. 얼마 전 ‘인생술집’에서 얘기 했듯이 발목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간혹 주변에서 농담으로 저에게 “에이~ 10년도 넘었으면 다 나은 거지~”, “일부러 춤추기 싫어서 뺑끼 쓰는 거 아냐?" 라는 말도 억지웃음을 지으며 넘겼습니다. 저는 데뷔 초부터 예능을 했었고, 어찌 보면 예능으로 순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 늘 웃음을 드리고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참… 이게 사람이란 게 ‘나는 괜찮겠지’, ‘나을 거야’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봤자 몸이 안 따라주면 저의 긍정적인 생각들과는 반비례로 더 아픔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결론은, 저희 Super Junior는 11월 6일에 컴백합니다. 오랜만의 컴백이라 멤버, 팬 모두가 들떠있고… 저 역시 들떠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아마 정상적인 활동을 못할 것 같습니다.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 멤버들에게 다시 한 번 미안한 마음을 전하지만 볼 면목도 없습니다.

'난 예능에서 열심히 하고 홍보를 해야지!'라는 핑계로 이해를 시키고,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웃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힘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제 이기심이 담긴 긴 글을 읽고 혹시나 불쾌함을 가지실 수도 있는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다들 감기 조심 하시고, 아무리 귀찮더라도 차에 타실 때 안전벨트 착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