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2번째)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 1번째), 홍성원 삼표산업대표(왼쪽 1번째),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왼쪽 2번째)이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성동구)

40년 숙원, 성수동 레미콘 공장 이전·철거 확정
서울숲 연계…세계적 문화·공원 융복합 조성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서울 성동구가 지난 18일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은 1977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주변에 서울숲이 조성되고 대형건물과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등 그동안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공장이전이 성동구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다.

구는 그간 삼표레미콘공장 부지 이전을 위해 2009년부터 현대자동차의 100층이 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유치하려했으나 도시계획적 적합성 문제로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2015년부터 레미콘공장 이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이루고자 여론조사 및 이전기원 퍼포먼스 공연, 범구민 대회, 공장이전 서명운동(15만명 참여) 추진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었다.

성수동 삼표공장은 2022년 6월까지 이전을 하고 나면 2만 7828㎡ 부지는 공원으로 조성하되, 서울숲과 함께 문화와 공원이 융·복합된 세계적인 문화공원으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인근 승마장, 유수지 등 활용도가 낮은 주변시설까지 포함한 통합적인 공간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협약 체결로 지난 1월 마장동 한전부지 이전 확정과 함께 성동구의 도시공간 구조를 획기적으로 발전 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구민에게는 쾌적한 문화․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세계적 ‘머스트 비지트 플레이스’가 되도록 적극적 행정지원과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삼표산업 전경. (제공: 성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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