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모습. (출처: 원아시아페스티벌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제1회 성과 참담”
“관청 주도 문화행사 불통”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지난 1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하고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재검토하라”고 촉구하며 나섰다.

더민주 부산시당은 이날 논평에서 “부산시가 꼼수를 이어가고 있는 행사가 바로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다”라면서 “누가 봐도 고분고분하지 않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두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문화제를 직영하겠다는 의도로 출발한 행사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이 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를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10월에 개최하는 것은 영화제의 힘을 빼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어 말했다.

부산시당은 “원아시아라는 행사명도 유치하거니와 지난해 제1회의 성과는 참담했다. 중화권 관광객을 15만명이나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겨우 3만명 남짓 관람을 했다”며 “사드갈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사라진 올해는 과연 얼마나 더 줄어들지 궁금하다. 동기가 불순하고 목적이 모호한 낭비성 행사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며 부당함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시민의 힘으로 키운 부산국제영화제를 방해한다면 더욱 안 될 일이다”면서 “관청이 주도하는 문화 행사는 독재와 불통의 산물인 만큼 원아시아 페스티벌의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더민주 부산시당이 재검토를 요구하는 원아시아페스티벌은 오는 22일 개막공연(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 영화의전당, 해운대 구남로 등 부산 일원에서 다양한 공연행사와 전시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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