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하고 신용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북한 리스크가 아직까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판단이다.

무디스는 이날 한국 경제에 대해 “강한 경제 회복력, 재정건정성, 투명한 정부 제도 등을 바탕으로 현행 등급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2015년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상향조정 후 현 등급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Aa2는 무디스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한국은 향후 5년간 2~3%대 견조한 성장이 가능하고 혁신성장 관련 높은 경쟁력도 강점”이라면서 다만 고령화, 기업 구조조정, 높은 가계부채는 성장의 제약 요인이라고 꼽았다.

제도적으로는 “정부정책 수립 및 효과적 집행능력 등이 큰 강점이며 투명성 및 정책 예측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반도 내 북한 리스크는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으며 군사적 충돌시 한국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무디스 신용평가 발표에 대해 “최근 한반도 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에도 현재까지 우리나라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이 미미하며 한국 경제의 경제적·제도적 강점과 양호한 재정 건전성, 대외 부문의 안정성 등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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