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법무부가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박근혜 전(前)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 법률팀을 맡고 있는 MH그룹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으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도록 계속 불을 켜놓고 있는 등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의 문건을 제공받았으며 MH그룹은 UN 인권위원회에 문건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문건에는 ‘박 전 대통령이 허리통증과 무릎, 어깨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영양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못자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적혀 있다.

법무부는 18일 ‘더럽고 차가운 방에 갇혀 있으며, 계속 불을 켜놔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주장에 대해 “바닥 난방시설과 TV, 관물대, 수세식 화장실 등이 구비된 적정 면적의 수용거실에 수용돼 있다”며 “취침시간에는 수용자 관리·보호를 위해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정도의 조도를 낮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허리·무릎·어깨의 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영양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구치소내부 의료진으로부터 필요시 수시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외부 전문의료 시설에서도 2회 진료를 받는 등 적정하고 충분한 진료기회를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규칙적인 식사와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제공하고, 충분한 실외운동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못자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교정시설 내에서는 거동이 곤란한 일부 중증질환자를 제외하고는 바닥에 접이식 메트리스를 깔고 취침토록 하고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경우 허리통증 호소를 고려해 접이식 메트리스를 추가 지급하고, 의료용 보조용품 사용을 허용해 처우에 적정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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