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이 닥치면 전 국민이 하나 돼 극복”
“여러 사람의 지혜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지회장 장화순)가 17일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창립 5주년 기념 ‘세종충남여성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
세종충남여성기업인대회 1부 세미나에서는 구본영 천안시장의 특강과 2부에서는 국민의례, 대회사, 모범여성기업인시상, 유관기관장 감사패 증정과 회원표창, 격려사, 축사, 불우이웃돕기 성금전달, 축하 떡 자르기 순으로 진행됐다.
장화순 세종충남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회원들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으로 지회가 강건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면서 “지회에 대한 깊은 애정과 두터운 신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과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신 내빈과 여성경제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4차 산업혁명, 그리고 노동시장의 변화로 경제성장이 위협받는 요즘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감성과 따뜻한 리더쉽과 시대의 트렌드를 읽어내는 섬세함으로 여성 경제인이 경제의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새롭게 도약할 기회인 만큼 여성 경제인의 도전정신과 세종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에 큰 힘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불안정한 세계정세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경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우리 여성기업인들이 집사광익(潗思廣益)의 자세로 서로 지혜를 모아 이익을 더한다면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회는 여성경제인의 성장과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협회 인증브랜드 ‘여움’과 ‘TV홈쇼핑 입점 지원’ 등 판로개척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여성 기업이 유통시장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초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실적이 전혀 없는 여성 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코트라 수출전문위원의 1:1 기업별 컨설팅, 해외전시회 참가, 해외지사화 지원까지 단계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수출기업화’ 사업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회원사가 작지만 강한 기업,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축사를 통해 “비즈니스 세계에서 여성리더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타인의 요구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여성들의 소통능력이 잠재력 있는 리더의 자질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여성경제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시는 지속해서 여성 기업인들을 위해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불합리한 제도와 애로사항이 기업 입장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충남지역에는 삼성과 현대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위치해 반도체·자동차·철강 산업이 주를 이루며 대한민국 수출을 선도하는 핵심 지역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수출경제 지역”이라면서 “최근 중국발 경제제재, 한미 FTA 재협상, 내수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기업의 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로부터 우리는 어려움이 닥치면 전 국민이 하나 돼 지혜롭게 극복했다”면서 “앞으로 닥칠 어려움도 여성 기업인들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보듬고 챙겨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시도 여성 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충남여성경제인대회에는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장화순 세종충남지회장,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안유상 세종특별자치시 경제산업국 과장, 구본영 천안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박남주·서경원 천안시의원, 이인섭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황병호 대전지방조달청장, 박달영 천안세무서장, 한형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문은수 천안시복지재단 이사장, 여성기업인,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