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대규모 폭탄 테러로 사망한 희생자의 유해들 가운데에서 한 여성이 가족의 시신을 찾기 위해 서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일어난 차량 폭탄 테러로 사망자가 300명 넘게 숨지고 실종자가 70여명으로 추정돼 전체 사망자가 4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영국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14일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 호단 지역의 번화가와 메디나 지역에서 트럭 등을 이용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지금까지 적어도 30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가족과 친척 진술에 따르면 폭탄 공격이 발생한 일대에서 70여명가량이 실종된 상태다. 부상자도 400명에 달하는 데다 이 중 70명 정도는 중태다.

이를 근거로 인명피해는 소말리아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상 단일 테러 사건으로 최악 가운데 하나라고 외신은 전했다.

소말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이라고 지목했지만, 알샤바브를 비롯해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인구 1200만명의 소말리아에서는 정부 전복을 목표로 삼은 알샤바브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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