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워싱턴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국경절 축하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다음 달 7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동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이방카 부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하는 것으로 동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 ‘실세’로 백악관 보좌관이라는 공식 직책도 갖고 있다.

이방카의 상당한 영향력에 국제행사 때마다 그를 만나려는 각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면담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이방카는 인도와 호주 외무장관, 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 네덜란드 왕비 등과 면담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은행 여성기업가 기금행사에 참석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잠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특히 이방카는 본인의 최대 치적으로 세계은행이 여성 기업인을 위한 대출지원 기금 조성에 나선 것을 꼽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간 꼭 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당초 미국 측이 2박 3일 방한 일정을 추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원만한 항공 일정과 국빈 일정의 의전을 고려했다”고 1박 2일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지난 1992년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이다. 박 대변인은 “국빈 방한은 대통령 임기 중 대통령 명의의 공식 초청에 의해 국별로 1회에 한해 가능한데, 우리나라 최고 손님으로 예우한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은 오는 11월 5~7일 일본, 7~8일 한국, 8~10일 중국 일정으로 알려졌다. 이어 10일에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와 12일 필리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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