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연이틀 종가 최고기록을 경신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490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2포인트(0.17%) 오른 2484.37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 수립한 종가 기준 최고치를 뛰어넘은 새 기록으로 2480선에 안착한 모습이다.

이날 출발을 전날보다 4.91포인트(0.20%) 오른 2484.96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한때 2478.76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꾸준히 상승세를 더해 장 마감 40여분을 남겨둔 시점에는 2487.88로 장중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 인해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역시 1617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은 이날 1463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홀로 책임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3억원, 1498억원 매도 우위였다. 곧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펼쳤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수를 밀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셈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3% 올라 27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76만 9천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12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와 동률을 이뤘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7%), LG화학(0.81%), 한국전력(0.25%), NAVER(0.79%)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함께 상승했다. SK하이닉스(-0.59%), 현대차(-1.96%), 포스코(-2.03%), 삼성물산(-0.34%), 삼성생명(-1.22%)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55%), 서비스업(1.31%), 전기전자(1.17%), 의약품(0.92%), 비금속광물(0.83%), 제조업(0.40%), 증권(0.21%), 화학(0.14%), 섬유의복(0.08%), 운수창고(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2.00%), 보험(-1.83%), 통신업(-1.23%), 철강금속(-1.22%) 등이 1% 이상 하락했고, 의료정밀(-0.91%), 은행(-0.88%), 건설업(-0.69%), 금융업(-0.57%), 유통업(-0.22%)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0포인트(1.68%) 오른 670.51에 거래를 마쳤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