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하기 전에 우리가 보수대통합을 이루는 것이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지울 것은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7일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징계를 시사했다. 

홍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의 박 전 대통령 징계 논의를 앞둔 가운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도자의 가장 큰 잘못은 무능”이라며 “지도자의 무능은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태롭게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도자는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 모습”이라며 “안타깝지만, 우리는 먼 길을 가야 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징계 조치가 불가피함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표로 대표되는 구체제와의 완전한 결별 없이는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홍 대표는 “지울 것은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며 “다만, 정치보복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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