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항구축제에서 박홍률 목포시장이 전통파시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뉴스천지)

바다 위 시장 파시, 제철 수산물 경매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신명 나는 파시 한 판’ 목포항구축제가 오는 27일 목포항과 삼학도 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파시는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으로 다도해 모항인 목포항은 서남해 수산물의 집산지로서 해상과 육상에서 파시가 형성됐다.

목포항구축제는 파시를 재현해 왔으며 올해는 전통파시존에서 해상에 정박한 60여톤 선박에서 참조기와 먹갈치 등 제철 수산물을 경매하는 ‘선상 어물전 경매’를 오는 28일과 29일 오후 6시에 개최한다.

더불어 경매 프린지에서 청년 어부로 구성된 목포선어생산자협동조합 ‘어생’이 매일 3~4회 ‘어생그랜드세일’을 열어 갓 잡은 생선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여기에 김장철 인기가 좋은 추젓(새우젓)을 목포수협이 판매해 파시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핵심프로그램인 파시 외에도 목포항구축제의 체험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삼학도 난영 공원 입구는 남행열차 포차, 추억의 롤라장, 추억의 선창 거리 등 향수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또 중앙공원에서는 가을꽃과 산책로를 따라 가족 단위의 기획 체험 공간 20여개가 마련되고, 잔디광장에서는 코스모스축제, 어린이 명랑운동회와 항구그림한마당이 열린다.

목포평화광장에서는 목포가요제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고취하고 27일 저녁 7시 30분 ‘항구음악회’에는 유명 트로트 가수가 출연해 가을밤 항구를 낭만으로 채운다.

이어 28일 오후 4시 중앙무대에서는 힙합, 팝핀 등 유명 댄서들의 퍼포먼스 대회인 스트릿 커넥션(Street Connection)이 펼쳐지고 폐막식인 29일 저녁 7시 30분에는 ‘바다 콘서트’를 열어 헤이즈, 다이나믹듀오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축제를 마무리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가을에 개최하는 목포항구축제에서 수산물 경매와 추억의 시간여행 등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며 “목포에서 맛과 낭만으로 가득한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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