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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시리아 내전은 사실상 3차 세계대전, 시리아인은 희생양”
뉴스천지  |  newscj@newscj.com
2017.10.17 17: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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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시리아 알레포 지역의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난민들이 구호물품을 받아가고 있다. (제공: 헬프시리아)

이달 8일부터 터키군은 시리아 이들리브에서 ‘긴장완화지대’ 휴전 감시 임무를 시작했다. 이들리브는 시리아 전역에서 유일하게 반군이 대부분을 통제하는 지역이다.

터키군은 휴전 감시 임무와 동시에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 격퇴 작전도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시리아는 이에 대해 ‘침략행위’라고 규정하며 터키군에 즉시 이들리브에서 철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 내전에 개입한 터키에 군사적 감시자 역할을 맡길 수 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한국에서 시리아 상황을 알리고 있는 헬프시리아 압둘 와합 사무국장이 시리아 정부의 후원자인 러시아·이란과 터키의 군사적 개입 배경과 영향 등을 짚어봤다. 

   
▲ 헬프시리아 압둘 와합 사무국장.


최근 터키는 시리아 이들리브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고 군사기지를 설치하려고 한다.

이는 이란과 러시아와 터키가 합의한 결과로 세 국가는 시리아에서 서로 이해관계가 다르지만 이를 통해 현재로선 한 노선을 가지게 됐다.

터키는 이들리브 지역에 들어가는 이유로 시리아 군과 이란 군대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고, 테러 단체와 쿠르드 민병대의 위협으로부터 터키 국경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터키의 숨은 뜻은 따로 있다. 쿠르드 민족이 지중해 연안까지 확장되는 것과 시리아 북쪽에 ‘캔톤’ 형성을 막는 것이다.

또한 시리아인들이 터키와 유럽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안전 지대를 설치해서 유럽 연합(EU)으로부터 정치·물질적 이득을 얻기 위해서다. 알레포와 이들리브 인근 시아파 마을을 보호함으로써 이란에 압박을 넣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란의 목적은 시리아에서의 영향력 강화와 시아파가 거주하는 쿠프리야(Kufriya)와 알푸아(Al-Fu'a) 보호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에서 중대한 자신의 역할을 유지하고자 한다.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미국은 자신과 동맹관계에 있는 쿠르드 민족의 세력이 확장되고 시리아 동부와 북부지역에 있는 아랍지역들이 무너지는 것을 도우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터키가 강대국에 전하려는 메시지는 자국이 시리아 무대에서 실직적인 영향력을 가진 세력이며 시리아에서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터키와 직접 협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터키가 IS를 락까에서 해방시키는데 참여하고 시리아에서 이익과 영향력을 나눠가지려 했으나 미국이 거부하자 이번 계기로 미국에 압력을 가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5월 시리아 알레포 지역의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난민들이 구호물품을 받아가고 있다. (제공: 헬프시리아)

터키의 개입은 일시적으로 그들의 삶을 개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 나라 모두의 국제 개입은 시리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이 합의가 붕괴된다면 그 대가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정치 및 군사 비용뿐 아니라, 300만명에 달하는 시리아인들의 운명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세 국가들이 그 지역에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봉사하러 오는 게 아니란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오는 것이다. 그들은 모든 시리아인들에게 “우리의 명령에 따라 너희들이 싸우고, 우리가 원할 때 너희들은 화해한다. 우리는 결정하고, 너희들이 희생한다. 우리는 이익을 얻고 너희는 죽는다”라고 전하고 있다.

강대국들이 무고한 사람들의 고통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더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셈이다. ‘황소가 서로 부딪히면 풀이 죽는다’는 표현이 생각난 까닭이다.

‘시리아 내전’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제대로 된 명칭은 ‘시리아에서의 3차 세계 대전’이다. 시리아에서 일어났지만 희생자들은 가엾은 시리아 국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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