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Photo/Sergio Azenha) 16일 포르투갈 북부 산타 쿠바 다오 다우라 시에 있는 상파울루 조에서 한 여성이 닭과 돼지들을 기르던 곳에서 불에 탄 잔해들 사이를 걷고 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포르투갈에서 36명, 스페인에서 3명이 숨졌다. 올해 특히 덥고 건조했던 여름에 가뭄이 지속돼 불이 쉽게 붙을 수 있는 상황인데다, 유럽 대륙 북쪽에서 태풍 ‘오필리아’가 강풍을 뿜어댄 탓에 이들 지역에서 일어난 불길이 더 쉽게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에서는 지난 6월 발생한 최악의 산불로 64명이 사망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별다른 재난 관리책을 마련하지 못해 이번에도 피해 규모가 극심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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