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오비두스 외곽에서 난 산불을 주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15~16일(현지시간) 사이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대규모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해 30여명 이상이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르투갈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부와 북부지역에서 5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번에 발생한 산불로 포르투갈 시민과 소방관 등 총 36명이 사망했으며, 수십명이 중경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갈에서는 지난 6월에도 중부지방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64명이 목숨을 잃어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다.

이웃 나라인 스페인에서도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긴급 대피했다.

스페인에서는 주말 사이 13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스페인의 단결과 진화와 구호작업에 시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이처럼 대규모 산불이 일어난 것은 10월 중순 기온이 섭씨 30도가 넘는 고온건조한 이상 기후와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오펠리아’의 강풍으로 불길이 급속히 확산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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