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에서 15일 전날 트럭폭탄 공격으로 사망한 시신을 사람들이 옮기고 있다. (출처: 뉴시스)

300명 사망·300명 이상 부상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유력
“美 공습에 보복 공격 가능성”

[천지일보=이솜 기자]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300명이 넘게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하는 등 역사상 최악의 폭탄 테러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테러를 일으킨 단체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거론되고 있다.

알샤바브가 공식적으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으나 소말리아 정부는 이미 이들을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다. 최근 몇년간 끊임없이 발생한 모든 테러가 알샤바브와 연계됐기 때문이다.

16일 AP통신은 “알샤바브가 테러리즘에 주목하는 국제사회에 보내는 강력한 신호”라고 분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어 또 이번 폭탄 공격이 최근 몇 달간 미군과 소말리아 정부가 무인기를 이용한 소말리아 내 공습의 부작용을 노출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테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소말리아에서 알샤바브에 대한 미군의 무인기 공습이 계속되자 그 조직이 소말리아 민간인을 대상으로 보복 공격을 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는 올해 들어 알샤바브를 겨냥해 무인기 공습을 여러 차례 감행하고 알샤바브 조직원들을 제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