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한 카페에서 ‘2017 서울아트마켓’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다양한 공연예술을 감상하는 2017 서울아트마켓(PAMS, 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이 14일부터 19일까지 ‘프리팸스(Pre-PAMS)’를 시작으로 6일간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서울아트마켓은 한국 공연예술의 합리적인 유통과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매년 10월 개최하는 공연예술 국제 마켓이다. 작년에만 국내·외공연 예술 전문가 2500명이 서울아트마켓을 찾았으며, 올해는 10% 증가한 2800여명(국내 2300여명, 해외 500여명)이 참여한다.

16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한 카페에서 ‘2017 서울아트마켓’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윈섬 쵸 홍콩예술발전국 대표, 박지하 2017팸스초이스, 데이빗 존스 시리어스에이전시 대표, 카롤리나 로아 산티아고 아 밀 국제축제 프로그래밍 코디네이터, 마르셀로 자모라 라 레드 대표, 오태석 극단 목화 연출가, 김선영 서울아트마켓 대표 등이 참석했다.

▲ 16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한 카페에서 ‘2017 서울아트마켓’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선영 서울아트마켓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선영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 키워드는 2가지다. 공연은 중남미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교류확대를 어떻게 할 수 있는가를 모색하고자 했다”며 “또한 대학로를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영국에 에든버러가 있다면 한국에는 대학로가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아트마켓은 올해부터 대학로를 인프라로 확대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공연 전막을 볼 수 있도록 대학로의 많은 공연장이 있지만 20여개의 공연장과 제휴했다. 올해는 미약하지만 시작하다 보면 발전의 발전을 할 것이다. 대학로가 아시아 공연의 창이 되길 바란다”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설명처럼 2017 서울아트마켓은 중남미권역을 집중조명 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인구 6억명인 중남미는 GDP 6조달러의 세계 경제 성장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한·중·미 FTA 협상추진 및 쿠바시장 개방으로 경제·사회·문화적 진출 교류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아트마켓은 2016년 중동, 2015년베 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아세안 3개국), 2014년중국 등을 매년 특정 포커스권역으로 선정해 세계 무대와의 진출접점을 확장해왔다.

남미에 진출하고자 하는 공연팀들에게 오태석 대표는 “우리가 가진 좋은 것을 보여드리면 도움이 되겠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서 우리가 또 많은 것을 받아드리지 않을까 싶다”며 “전혀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어느 외국에 가는 것 못지않게 가깝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16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한 카페에서 ‘2017 서울아트마켓’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카롤리나 로아 산티아고 아 밀 국제축제 프로그래밍 코디네이터가 참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칠레에서 온 카롤리나 로아 산티아고 아 밀 국제축제 프로그래밍 코디네이터는 “한국의 많은 6개의 팀을 모신 적이 있다. 총 관객은 6000명 정도 된다”며 “칠레에 이런 작품을 소개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작품을 멀리까지 가져와서 보여주는 것은 관객들에게 외국여행을 가는 느낌이 들게 한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한국 작품은 다양한 관점에서 재창조하기 때문에 공연을 본 관객들이 난리가 난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교류와 대화를 지속해 나갔으면 좋겠다. 양국은 멀지만 공통점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대표 행사인 ‘팸스초이스(PAMS Choice)’는 한국공연예술의 동시대적 경향과 예술적 완성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쇼케이스프로그램이다. 공모를 통해 국내 심사와 해외자문 방식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2회 동안 181편의 연극, 음악, 무용, 다원·기타 장르의 작품들이 팸스초이스를 통해 소개됐다.

올해에는 총 18편(연극 6작품, 음악 4작품, 무용 4작품, 다원·기타 4작품)의 작품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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